요즘엔 모바일 쇼핑이 일상화 됐지만, 난 여전히 서점에서 책을 살 때가 가장 설레더라! 그 설렘 덕분일까? 서점에서 샀던 책들은 언제 어디서 샀는지 기억이 또렷하게 남더라고. 😳 오늘 소개할 <벚꽃의 우주>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났던 책 중 하나야. 따듯했던 어느 늦봄에 회사 앞 서점에서 샀던 기억이 나.📚

주인공 미라는 엄마와 엄마의 애인 '천문대' 아저씨, 두 사람과 함께 천체망원경🔭을 보러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엄마는 그렇게 세상을 떠나고, 혼자가 된 미라는 순식간에 스물아홉살이 되었지. 그리고 프로포즈💍를 받을 줄 알았던 어느날 밤, 남자 친구 민혁의 입에서 나온 건 고백이 아니라, '범죄 가담 고백'이었어. 😱 그런데 이상하지. 어느새 정신을 차려 보니 민혁과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은 거야. 그리고 어느새 미라는...... 민혁 대신 무언가를 치우려 해.🫣 과연 뭘까? 미라의 선택들은 어떤 우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걸까?

제목만 보고 따듯하고 아름다운 봄날 같은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잠시 그 기대를 접는 게 좋아. 생각보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지거든!📖 굉장히 다채로운 사건들을 최대한 축약하다 보니 그 매력을 줄거리에 다 못 담은 것 같아서 아쉬울 따름이야. 아, 그런데 마지막 파트가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호불호가 갈리더라고...) 그치만 그 황당한 결말 속에서도 나름의 이유를 고찰하는 게 책을 보는 맛이잖아? 펌즈도 따사로운 봄날, 벚꽃 나무가 잘 보이는 카페에서 한번 읽어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