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으로 놀러간다- 홍홍홍🤭

2024. 2. 7.

🎃 홍천으로 놀러간다-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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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오면 최소 중박! 어디 갈까 고민되는 사람들을 위한 레터

"대박을 노리는 것도 지쳤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호박 중에 제일 행복한 호박 될래!"

이번 주 호박레터 주제🔍

홍천 즐겨 보기

이번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자주 내린 것 같지 않아? 그래서 나는 펑펑 내리는 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강화도 홍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어. 숙소 주변에서 먹고 마시고 푹 쉬고 오는 소소하고 가벼운 계획으로 갔는데, 막상 가 보니 너무 괜찮은 곳이 많더라고! 거기다가 이튿날 점심부터는 눈이 엄청 내려서 소원대로 눈을 원없이 즐기고 왔어. 200% 만족했던 홍천 여행 코스를 펌즈에게도 알려 줄게. 본격적으로 봄이 오기 전에 겨울을 맘껏 즐기러 떠나 보는 거 어때? 🚗💨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건 아무래도 숙소 예약이지! 사실 처음부터 홍천 여행을 선택한 것도 이 숙소를 발견하고 너무너무 가 보고 싶어져서였어. 강원도 홍천 산속에 있는 스테이 구구는 객실의 넓은 창을 통해 매일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매력적인 곳이었어. 예약 링크에는 푸릇푸릇한 봄-여름의 풍경 위주로 담겨 있지만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산과 눈의 조화도 꽤 멋지지 않아?❄️ 숙소 내에 있는 커피 머신으로 따뜻한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면서 밖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 힐링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 그리고 여행날 밤에는 괜히 일찍 잠들기 아쉽잖아. 침실에는 빔프로젝터가 있어서 잠들기 전에 누워서 영화 보는 것도 가능해. 숙소가 꽤 외진 곳에 있어서 깜깜해진 밤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힘들지만, 숙소 안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꽤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그리고 예약하면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홍천 맛집 리스트를 공유해 주시는데, 아무 계획 없이 사장님의 리스트만 보고도 홍천 계획 짜기가 가능할 정도야. 밑에 소개할 장소 대부분도 사장님이 알려 주신 리스트라는 거!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이라 홍천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추천할게.

🗺️ 스테이구구 에어비앤비 링크

💸 1박 150,000원

다음에 가볼 홍천 숙소들🏡

[작은생각] 숙소 안에 찜찔방이 있는 겨울에 가기 좋은 곳
[서니와 할아버지 통나무집] 멋진 테라스로 진정한 마운티뷰 즐기기
[반스힐리조트] 자쿠지와 캠핑장 바베큐 그리고 애견동반까지!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좀 특별한 곳이야. 요즘 핫한 식당들은 미리 예약을 하는게 필수잖아, 근데 이곳은 카페인데 반드시 예약이 필요한 곳이거든. 러스틱라이프는 홍천 산골자기에 꽁꽁 숨겨져 있는 보석같은 카페야✨ 이곳에는 예약을 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공용카페 공간 외에 미리 예약을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단독 공간들이 있어. 숲책방/한옥온실/유리온실 이렇게 3가지 공간이 있는데, 가장 프라이빗해 보이는 숲책방을 선택했어. 예약 시간 10분 전 쯤 공용카페 공간으로 가면 예약 확인 후 피크닉 바구니, 드로잉 도구, 주문한 메뉴와 함께 예약한 공간으로 안내해 주셔🧺 그중에서도 내가 방문한 숲책방은 안에 넓은 책장과 함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소파로 구성된 안락한 공간이었어. 책도 읽고 드로잉 도구로 열심히 그림도 그리다 보니 예약 시간이었던 1시간 30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쉽게 느껴지더라고. 그래도 평소에는 해 보지 못했던 경험이라 너무 만족스럽더라. 펌즈들도 마음에 드는 공간이 있다면 이용해보길 바라.

🗺️ 러스틱라이프 네이버 지도

⏰ 목-화 11:00-19:00 / 수 휴무

🚘 숙소에서 자동차로 16분

💸 공간 예약 20,000원 / 허니 휘낭시에 3,000원 / 홍천 찰옥시기 휘낭시에 3,500원 / 핸드드립 숲블렌드 6,000원 / 블렌딩 꽃차 6,000원

갑자기 홍천특집에 돈까스? 라고 생각한 펌즈 손🤚 사실 나도 가 보기 전까지는 펌즈들에게 소개할 곳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한 곳이야. 하지만 한 입 먹고 이건 꼭 널리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서 다른 식당들을 제치고 가져왔어. 홍천 두꺼비가든은 고깃집이지만 돈까스 맛집으로 더 유명한 곳이야. 진정한 맛집답게 들어갔을 때 나 같은 여행 온 사람보다는 동네 주민분들이 대부분이시더라고. 나는 유명한 생등심 수제돈까스 小 와 냉면을 주문했어. 주문 후 나온 돈까스는 옛날 경양식 돈까스 스타일인데 일단 양에서 한 번 놀라고 진한 소스 색깔에 두 번 놀랐어. 열심히 썰어서 입에 넣었을 때 첫 맛은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흔한 시판용 소스가 아닌 듯한 느낌! 평소에 돈까스를 즐겨 먹지 않는 편인데도 너무 맛있게 먹었어. 같이 시킨 냉면은 비교적 평범한 맛이었지만, 다음에는 고기를 먹으러 한 번 더 와 보고 싶더라. 그리고 밖에 화장실 가는 길에 아주 귀여운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있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었어🐈🤍 사장님이 키우시는 아기들이라는데, 애교가 정말 많아서 밥 먹고 나서도 한참을 떠나지 못했을 정도라니까! 숙소에서 좀 멀지만 인생 경양식 돈까스를 만나고 싶다면 추천할게.

🗺️ 두꺼비가든 네이버 지도
⏰ 매일 11:00-21:00
🚘 숙소에서 자동차로 16분
💸 생등심 수제돈까스 小 10,000원 / 냉면 8,000원

다른 홍천 맛집은? 👀

[신토불이] 직접 만든 촌두부와 들기름에 구운 고등어를 만날 수 있는 정겨운 식당
[얼큰이손칼국수] 홍합이 들어간 얼큰-한 칼국수! 해장에 딱
[홍천강막국수] 다진고기가 들어가는 이색적인 막국수

아까 카페를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분위기의 카페를 하나 더 추천할게. 써라운드 슬로우는 남양주에 있는 카페 써라운드의 2호점이라고 해. 다만 남양주점은 음악 감상실 컨셉이지만, 이곳은 통창으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야. 카페 바로 앞에 맑은 내촌천이 흐르고 드넓은 산이 펼쳐져 있어서 사계절 중 언제 와도 멋진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어🏞️ 그래서인지 카페 내부도 풍경을 감상하기 좋도록 통창 바로 앞에 소파 자리가 일렬로 배치되어 있더라. 나는 주말 낮에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적은 편이라 힘겨운 자리 눈치 싸움을 하지 않고 여유롭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 커피 맛도 좋고 숙소와는 또 다른 경치를 보며 제대로 힐링했던 것 같아. 야외에도 캠핑 컨셉의 자리가 있어서 날씨가 풀린 후 가도 좋을 것 같고 애견 동반 카페라 강아지와 함께 방문하는 것도 추천해. 사장님께 사계절 중 언제가 가장 풍경이 멋지냐고 여쭤봤는데, 여름에 강 위에 끼는 안개가 정말 멋지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다음에는 여름에 다시 방문해 보려고! 1박 2일 말고 당일 홍천 여행을 떠난다면 여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길 추천할게.

🗺️ 써라운드 슬로우 네이버 지도

⏰ 월-금 11:00-18:00 / 토,일 11:00-19:00

🚘 숙소에서 자동차로 25분

💸 핸드드립 썬셋 10,000원 / 핸드드립 썬라이즈 10,000원 / 솔티 카라멜 휘낭시에 3,500원

실컷 먹었으니 소화시키러 가 볼까? 너무 먹고 마시기만 한 것 같아서 근처에 있는 어느 수목원으로 산책하러 갔어. 척야산 문화수목원은 이름처럼 척야산 일대에 조성되어 있는 수목원이야. 봄과 여름에는 만개한 꽃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내가 방문했을 땐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 덕분에 조용히 평화롭게 산책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 이곳은 수목원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인데, 고구려시대 광개토대왕비 모형, 발해 시대의 석등,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말씀 비석 등을 만날 수 있더라고. 한자가 많아서 다 해석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단순히 자연만 보는 게 아니라 역사에 대해 생각도하고 대화하며 더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 구경하며 올라가다 보면 정자 쉼터가 나오는데 거기서 내려다보는 홍천의 모습도 너무 멋졌어. 비록 겨울이라 꽃과 나무들은 많이 없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눈도 잔뜩 보고 소화도 잘 시킨 것 같아. 거기다가 입장료도 무료라는 점! 근처 드라이브하는 이곳으로 가는 거 어떨까🙂

🗺️ 척야산 문화수목원 네이버 지도

🚘 숙소에서 자동차로 25분

더 다양한 산책 스팟 🚶🍃

[수타사 생태숲공원] 평화로운 분위기의 산책하기 좋은 공원
[하늘양떼목장] 귀여운 양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마지막으로는 포장 후 숙소에서 먹기 좋은 식당들을 소개하며 이번 홍천편을 마무리할게. 아무래도 이곳 식당들은 일찍 닫는 편인 데다 어두워지면 숙소로 돌아가기도 힘들어서 애초에 맘 편히 숙소에서 먹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 그렇게 포장한 첫번째 음식은 바로 송어! 송어는 연어과 생선으로 강원도의 특산물이라고 해. 그래서 그런지 고기보다 회를 좋아하는 나도 서울에서 쉽게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이었어. 우리는 평창송어에서 포장했고 송어와 함께 갖은 야채, 양념을 함께 넣어 주셨어. 특히 야채에 양념과 함께 콩가루를 넣어서 먹는 방법을 알려 주셨는데, 알려 주신 대로 먹으니 고소한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서 끝도 없이 들어가더라고. 덕분에 나의 첫 송어 도전이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 연어맛이 나지만 광어회같은 식감이라 회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좋아할 거야🐟

두 번째 포장 음식은 바로 육회야. 회와 함께 먹을 만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홍천이 소고기도 유명하다고 해서 육회를 선택했어. 푸른동산 한우마을에서 육회 1인분만 포장해 왔는데, 기대보다 훨씬 맛있는 거 있지. 역시 소고기가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 평소에 먹었던 육회들은 고기 맛보다는 양념 맛이 강했는데, 여기 육회는 양념이 거의 없는 편인데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 사실 송어가 메인이고 육회는 사이드로 준비했던 건데 송어보다 먼저 바닥이 드러날 정도였어. 회와 날것을 잘 먹는 펌즈라면 나의 송어&육회 세트를 시도해 보길 바랄게 👍

🗺️ 평창송어 네이버 지도

🚘 숙소에서 자동차로 16분

⏰ 매일 11:00-22:00

💸 송어회 1인분 19,000원

🗺️ 푸른동산 한우마을 네이버 지도

🚘 숙소에서 자동차로 11분

⏰ 매일 11:00-21:00

💸 한우 육회 180g 23,000원

동틀 녘 시골길에서 뉴에이지 한 모금🎵

펌즈, 요즘 최애곡이 뭐야? 궁금한 마음에 음악 차트를 보니 아이유의 신곡이 1위던데, 펌즈도 그 노래를 많이 들으려나? 🤔 나는 요즘 가사 있는 음악에 피로감을 느끼던 찰나 피아노덕후 친구의 엄청난 영업력으로 인해 얼떨결에(?) 플레이 리스트에 클래식과 뉴에이지 비중이 높아졌어 🎹

특히나 근래 나의 아침을 열어 주는 영상 하나가 있는데, 펌즈들에게도 소개해 보고 싶어져서 가져왔어. 바로 유튜브 채널 '오느른'에서 몇 년 전 업로드해서 섭외력과 영상 퀄리티로 큰 화제가 되었던 '유키 구라모토의 시골길 라이브 콘서트'라는 영상이야. 어스름한 동틀 녘🌅에 시작되어 지저귀는 새 소리와 함께 들리는 피아노 소리가 얼마나 달콤한지, 침대에 누워 가만히 듣고 있고만 싶어지지만 😂 그래도 이전보다는 아침이 조금 더 달콤하게 들리는 마법 같은 영상이지!🪄 동이 튼 후에는 수해를 입은 보리밭에 허락을 받아 그 한가운데에서 연주를 하는데 그 정경까지도 너무나 아름답더라고. 아마 홍천의 아름다운 정경을 바라보며 듣는다면 더욱 멋진 연주로 들리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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