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다😭 줄게. 운🍀 다 줄게.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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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오면 최소 중박! 어디 갈까 고민되는 사람들을 위한 레터

"대박을 노리는 것도 지쳤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호박 중에 제일 행복한 호박 될래!"

이번 주 호박레터 주제🔍

2024년 새해 즐겨 보기

펌즈! 새해 복 많이 받아🧧 작년이 좋았든, 생각보다 별로였든, 이제 과거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어. 새로운 해를 맞이한 만큼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도 새로 세워 보고 새로운 소망도 같이 빌어 봐야지 않겠어? 사실 나는 종교가 따로 없지만, 괜히 누구라도 내 소원을 듣고 이뤄 줬으면 좋겠더라고😋 하느님, 부처님 아니면 어느 이름 모를 신이라도 좋으니 누구라도 듣고 있으면 꼭 제 소원도, 우리 펌즈들 소원도 들어주세요🙏 하는 마음😚 이런 염원을 담아 이번 편은 종교 대통합의 장소들을 가져왔어. 중박이가 주는 행운을 가득 받고 이곳에 가서 소원을 이야기해 보자. 혹시 알아? 행운의 힘으로 진짜 소원이 이루어질지😉🍀

종교 대통합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올해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용 캐릭터가 인상적인 카페부터 다녀왔어 🐉 매년 새해가 되면 그 해 상징 띠를 활용한 마케팅들이 많잖아. 작년에는 토끼가 그려진 상품들이 다양했는데, 올해는 용이 얼마나 사랑받을지 궁금하네. 샤로수길에 있는 용마커피는 이름처럼 용과 말 캐릭터를 활용한 곳이야 🐲🐴 사실 용과 말이 무슨 큰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귀여우니까 가 보기로 했어. 입구에서부터 네온사인으로 화려한 용과 말 캐릭터가 우리를 반겨 주고, 계단을 내려가면 핑크빛 조명과 화려한 자개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펼쳐지는 게 인상적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예상과는 조금 다른 현란한 분위기에 조금 당황했달까...! 그리고 생각보다 용 캐릭터가 많이 보이진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 😓 메뉴에 '용마 크로플'이 있길래 혹시 용 모양의 크로플이 나오는 건 아닐까 살짝 기대했었는데, 그냥 평범한 크로플이더라. 음료와 디저트 맛은 무난했지만, 휘향찬란한 분위기와, 내 취향에서 살짝 먼 인테리어 때문에 100% 만족은 못 한 게 사실이야 😅 그래도 사람의 취향은 다양하고 나의 기대를 못 채운 것뿐이지 누군가의 취향에는 맞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메뉴를 시키면 귀여운 용과 말 캐릭터 스티커도 주시니까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귀여운 스티커가 필요하다면 방문해 봐!

🗺️ 용마커피 네이버 지도

⏰ 수-월 12:00-24:00 / 화 휴무

👣 서울대입구역 도보 6분

💸 용마크로플 10,000원 / 용마밀크티 6,000원 / 오!히비스커스 6,500원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진행되는 용' 전시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용을 찾아라> 전시
[서울 롯데백화점] <라이크 어 드래곤> 전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용 그림전> 전시

새해가 되면 올해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지잖아. 누군가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 그럴 땐, 정답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슬쩍 알려 주는 타로가 안성맞춤 아니겠어? 근데 단순히 타로만 보러 가는 게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와인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녀왔어! 바로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서랍'이야. 타로를 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친구와 함께 예약하고 주말 낮에 방문했어. 일단 식당이니까 배도 채울 겸 다양한 메뉴에 와인도 한잔 곁들여서 시켰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너무 맛있더라고🍷 손님이 많으면 타로를 볼 타이밍을 사장님과 미리 조율해야 하는데, 이날은 우리밖에 없어서 기분 좋게 배를 채우고 때 맞춰서 타로도 볼 수 있었어. 난 방문 당시에 이직이 고민이라 과연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최근에 본 회사에 붙을 수 있을지 여쭤봤었는데, 자꾸 부정적인 카드가 나오더라고...? 🥲 사장님은 성공적인 이직은 할 수 있지만 새로운 걸 하려다가 실패하고 내가 가진 걸 활용하는 쪽으로 성공할 거라 하셨는데, 소름 돋게 새로운 직무로 가려던 회사는 떨어지고 결국 이전과 동일한 직무로 이직에 성공했어.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보는 거지만 와인 한잔하면서 서로의 타로 얘기도 하고 수다 떨면 너무 재밌을 거 같지 않아? 사주보다는 가벼운 느낌이니 친구들과 새해맞이 타로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다면 꼭 추천할게.

🗺️ 서랍 네이버 지도

⏰ 화-금 18:00-23:00 / 토-일 17:30-24:00 / 월 휴무

👣 서울대입구역 도보 6분

💸 까르보나라 13,000원 / 양송이 퐁퐁퐁 15,000원 / 글래스 와인 10,000원 / 타로 10,000원

타로도 보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서울 사제이자카야] 타로 봐주는 퓨전 이자카야
[양산 타로락운지] 타로와 함께하는 커피
[공주 학봉커피] 사주, 손금을 보는 동학사 카페

신년 운세에 사주가 빠질 수 없지! 사주를 컨셉으로한 독특한 칵테일바 문래 무념을 소개할게. 이곳 대표 칵테일 메뉴는 '오행'인데, 바로 음양오행의 오행을 모티브로 한 거래. 오행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나무🌲, 흙🌱, 불🔥, 물💧, 금🪙 총 5가지 기운으로 분석해서 개인 성격이나 재물의 궁합을 분석해 주는거야. 그래서 오행 중 강한 기운은 더 강하게! 아님 약한 기운을 칵테일을 통해 충전할 수 있는거지🍸 너무 재미있는 발상이지 않아?! 나는 분석해 보니 물의 기운이 약한 걸로 나와서 '水-짠' 을 주문했는데, 스토리에 맞게 베이스가 된 탈리스커라는 위스키는 증류소가 해안가에 있어서 병에 'made by the sea'라고 적혀 있고, 실제로 짠맛이 느껴지는 위스키였어. 스토리를 들으니까 더 흥미롭더라! 다만 아쉬웠던건 내 오행을 다 기억하고 다니는건 아니여서 직접 분석 사이트 찾아서 알아보기 좀 번거로웠다는 점🤣 찾는 방법이 간단히 안내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생각을 비우고, 편안하게 즐기고 가라는 뜻으로 가게 이름도 무념으로 지으셨다고 했는데, 실제 메뉴에도 무념 칵테일, 무념 요리라고 원하는 취향만 말하면 칵테일과 요리를 만들어 주셔. 무념 요리를 주문했는데 저녁을 안먹고온 우리를 위해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 주셨어. 그 날 있는 신선한 식재료로 커스텀해서 만들어 주시니 주문해 보길 추천! 사주 컨셉 뿐만 아니라 나에게 맞는 칵테일과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만족한 곳이였어. 새해를 기념할 칵테일바를 찾는다면 이곳 강추할게!

🗺️ 무념 네이버 지도
⏰ 월-토 17:00-01:00 / 일 휴무
👣 문래역 도보 8분
💸 水 - 짠 18,000원 / 木 - 신 16,000원 / 양식 18,000원 / 무념(셰프 추천 음식) 변동

사주랑 같이 하는 공간이 이렇게 많다고? 👀

나는 사실 지금 무신론자이지만, 언젠가 종교에 마음을 기대고 싶어지는 때가 온다면 불교에 입교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종교들 중에 불교의 교리가 가장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고 느꼈거든 🧘 그런 의미에서 새해 첫 술모임으로는 대형 불상 덕분에 절 느낌이 물씬 나는 카르마에 다녀왔어! 숙대입구역과 녹사평역에서 각각 20분 거리에 있지만, 사실 굽이굽이 언덕길이라서 버스를 타고 '보성여중여고입구' 정거장에서 내리는 걸 추천할게 🥲 입구를 찾기가 조금 어려운데, 하얀색으로 '羯磨'라는 한자가 쓰여 있는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돼. 절간 냄새를 풍기는 인센스향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그곳이 마로 우리가 찾던 카르마! 내가 방문했던 날은 눈이 펑펑 내렸는데, 바깥으로 보이는 눈 내리는 해방촌 풍경이 너무 낭만적이라서 즐거움이 두 배였어 🥹 식사 메뉴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2차로 오는 게 좋을 것 같았고, 기본 안주로 나오는 건조채소...(?)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배가 고픈 게 아니라면 다른 안주가 필요 없겠더라! 딱 두 개 있는 식사 메뉴를 다 시켜 봤는데, 뇨끼도 바바 가누쉬도 평균 이상이었어!(자칭 뇨끼 마니아인 내 피셜이니까 믿어도 좋아 🤤) 칵테일로는 카카오 피즈를 마셔 봤는데, 베이스로 진하게 깔리는 레몬향 위로 카카오 향이 살짝 나는 것이 아주 예술이더라고. 진심 내 인생 칵테일 등극! 달달하고 술향 많이 안 나는 칵테일을 찾는 펌즈라면 꼭 꼭 먹어 주면 돼...😍

🗺️ 카르마 네이버 지도

⏰ 수-목 18:00-23:00 / 금-토 19:00-01:00 / 일 18:00-24:00 / 월 정기 휴무

👣 숙대입구역, 녹사평역 도보 약 20분, 보성여중여고입구 정거장 도보 2분

💸 카카오 피즈 16,000원 / 리코타 치즈 뇨끼와 컬리플라워 퓨레 19,000원 / 바바 가누쉬와 빵 10,000원

해방촌 칵테일바🍸

[해방촌 헤엄] 힙한 감성의 칵테일바를 찾는다면 필수 방문 코스!
[해방촌 길바닥] 부담 없는 가격대의 신흥시장 칵테일바!

너희가 힙을 아느냐~🧘 불교 컨셉 카페, 문래 극락왕생을 마지막으로 소개할게. 같은 불교 컨셉의 키르마는 차분하고 캄(calm)한 느낌이였다면 이곳은 강렬하고, 힙을 찢고 씹어 버린(?) 느낌이야. 지하 1층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데에 있다고..? 뭔데...?' 싶을 수도 있지만, 화려한 포스터와 화살표를 잘 따라가다 보면 도착할 . 수있다는 말씀! 첫 번째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머리만 있는 부처님 동상 4개가 반겨 주는데 이걸 보고 '아 여기 심상치 않다'라는 걸 느꼈어. 두번 째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범상치 않은 포스터와 불상이 가득한 실제 카페 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 어두운 조명과 화려한 불상이 조금 분위기를 스산하게 느껴지게 한달까...?😮 불상과 어울리는 자개장과 불교 오브제들이 이곳 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메뉴는 극라떼와 왕생밀크티,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에그타르트를 시켰는데 음료는 무난했고 에그타르트는 왜 유명한지 알 것 같더라고. 속이 가득하고 촉촉하니 정말 맛있었어! 타르트는 에그, 고구마 2가지 맛이 있는데 12-1시 사이에 두 번씩 구워 나온다고 해. 내가 갔던 주말 3시엔 제법 여유가 있었지만, 저녁에 가면 솔드아웃 될때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 줘! 공간이 어두워서 인생샷 남기긴 힘들지만 신경 쓴 게 티나는 공간과 오브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니 콘셉트에 진심인 곳을 좋아하는 펌즈라면 한 번쯤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아!

🗺️ 극락왕생 네이버 지도

⏰ 월-토 12:00-21:00 / 월 정기휴무

👣 문래역 도보 9분

💸 극라떼 7,000원 / 왕생밀크티 6,500원 / 에그타르트 3,500원

문래 다른 카페 추천 ☕

노래로 새해를 맞이하는 MZ한 방법 🎧

최근 몇 년 동안 인터넷에서 새해마다 떠오르는 트렌드가 뭔지 알아? 바로 '새해 첫곡'이야! 새해에 가장 처음 듣는 노래를 따라 한 해가 흘러간다는 MZ한 속설이 유행하더라고? 🤔 그래서 오늘은, 나의 새해 첫곡! KARI의 <Skybound>를 소개해 보려고 해.

KARDI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슈퍼밴드2에서 3등을 한 밴드로, 유니크한 보컬의 김예지를 필두로 한 그룹이야. 굉장히 카랑카랑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와 뇌리에 박히는 보컬이 너무 매력적인 밴드인데, 나는 다른 어떤 노래보다도 <Skybound>를 좋아해. 특히 '방향키를 잡아 이 노래를 따라 자 돛을 펴고 바람을 타고'라는 가사 때문에 새해 첫곡으로 꼽았어.

사실 나한테 2023년은 호박레터를 통해 3천 명이 넘는 펌즈를 만난 행복한 한 해🧡였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가 많았던 한 해였어. 그래서 2024년만큼은 나의 방향키를 찾고 나의 길을 찾아 안정적인 항해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새해 첫곡으로 꼽았어 😳

펌즈은 어때? 펌즈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지, 올해 소망은 무엇인지, 그런 목표와 소망을 담아 새해 첫곡은 무엇으로 선택했는지 너무 궁금하다. 시간이 된다면 어떤 노래를 들었는지 꼭 알려 주라! 🎵

노래 들으러 가기 🎧

🎄 지금 대한민국은?

💌 함께 보는 지난 호박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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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호박레터는 여기까지야 👋

🎃호박레터 팀 이번 호 취재하면서 우리나라에 참 다양한 카페와 식당이 많다고 느꼈어. 개인적으로 정말 즐거웠던 취재야. 혹시 펌즈도 추천해 줄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피드백 버튼을 통해서 알려 줘! 그리고 지난 호에 호박맵 보러가기 링크가 빠졌었더라고💦 다시 링크 걸어놨으니까 저장하고 많이 써 주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