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타이어보다 싸다! 신촌 투어 16,600원✈️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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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오면 최소 중박! 어디 갈까 고민되는 사람들을 위한 레터

"대박을 노리는 것도 지쳤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호박 중에 제일 행복한 호박 될래!"

이번 주 호박레터 주제🔍

신촌 가성비 있게 즐겨 보기

안녕 펌즈 추석 잘 보냈어? 난 오랜만에 다가온 긴 연휴 동안 OTT로 보고 싶었던 영화나 드라마를 실컷 보고 친구와 함께 짧은 여행도 다녀왔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에너지를 듬뿍 충전해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몸이 가벼워. 잘 먹고 잘 쉰 만큼 지갑은 얇아져 버렸다는 게 문제지만...💸 부모님에게 드린 소소한 용돈, 여행 가서 실컷 방문한 맛집, 집 근처 카페 투어 등 너무 알차게 놀았나 봐. 분명 어렸을 땐 연휴가 끝나면 내 지갑이 두툼해졌는데 나도 이제 어른이 된 걸까?😂 나 같은 펌즈들이 있을 것 같아서 이번 호박레터는 오랜만에 가성비 특집으로 돌아왔어. 이번에도 알뜰하게 먹고, 마시고 즐겼는데, 과연 총 얼마 썼을까? 궁금하다면 마지막 엔딩크레딧까지 읽어 주길 바라. 그럼 떠나 보자!

곧 다가올 한글날을 기념해서 의미 있는 전시를 소개할게🖤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기숙사 생활을 했던 건물, 일명 '핀슨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세대학교 윤동주 기념관 전시야. 핀슨관은 근대 기숙사 건물로서 건축 형태, 구조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데, 이점에서 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 제 770호로 등록되었대. 건물만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어마어마하지? 내부는 1층 상설 전시, 2층 윤동주 라이브러리, 3층 강연장&전시장으로 나뉘어 있어. 나는 그중에서도 1층 상설 전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서시, 별 헤는 밤처럼 시인의 유명한 작품 이름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서 더욱 전시에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어🌠 시인의 유품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 공간이나 시인의 기숙사 방을 재현한 공간도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우물이었어. 실제로 시인이 집과 학교에 오가며 복잡한 마음을 풀던 장소라고 해. 그리고 이곳을 방문하면 전시뿐만 아니라 가을 하늘 연세대 캠퍼스를 산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대신 좀 많이 걸어야 해💦) 연세대 교직원과 학생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최소 하루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고 하니 의미 있는 전시를 보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길 추천해! 참고로 도슨트 후기도 좋으니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더 자세한 해설과 함께 전시를 즐겨 봐도 좋아👩‍🏫

🗺️ 연세대 윤동주 기념관 홈페이지

📌 전시 예약 페이지

⏰ <해설 제공> 월-금 13:30-16:00

⏰ <해설 없는 관람> 월-금 13:30-16:00(입장마감 15:30)

👣 신촌역 도보 21분

💸 무료

펌즈에게도 절대 질리지 않는, 언제 먹어도 맛있기만 한 소울푸드가 있어? 나의 소울푸드는 바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돈까스야🍽️ 그래서 이번 연휴에는 출출한 배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다가 나의 빈약해진 지갑을 위해 무려 3천 원에 돈까스를 먹을 수 있다는 꼬숑돈까스에 다녀왔어. 일요일 점심시간 즈음에 갔는데 웨이팅 팀이 무척 많아서 잠시 주춤했어 😓 그치만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그런지 20분 정도 후에 들어갈 수 있더라고. 좌석은 좁은 편이고, 혼밥하러 가면 다른 혼밥러와 합석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어!(대문자 I 펌즈에겐 중요한 정보겠지 😳) 나는 배가 엄청 고픈 건 아니었어서 1장만 시켰는데, 딱 적당히 배가 차서 좋았지만 배고플 땐 무조건 2장 시켜야 할 것 같아. 큰 기대 없이 갔던 건데 바삭바삭한 튀김과 두툼한 고기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서 무척 맛있었어🤤 특이했던 건 종지에 깨를 담아 주는데, 내가 직접 으깬 다음 돈까스 소스를 부어서 찍어 먹는 거더라구 🫙 주머니 사정이 아쉽지만 아무거나 먹고싶지 않은 날 방문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어! 단, 계좌이체가 안 되는 현금만 가능한 곳이니 반드시 현금을 준비해야 된다는 점! 잊지 않길 바라🥲

🗺️ 꼬숑돈까스 네이버 지도

⏰ 매일 11:00-20:00 / 준비 시간 16:00-17:00

👣 신촌역 도보 3분

💸 돈가스 1장 3,000원

작업이나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무료 공간이 있다?! 그런데 무료 음료까지 준다?! 그곳은 바로 취업 플랫폼 사람인에서 오픈한 사람인 카페! 공간 대여와 커피값이 부담스러운 취준생과 대학생을 위해 오픈했다고 해. 그래서인지, 아쉽게도 이곳은 이용 제한 기준이 정해져 있어. 바로 현재 대학생이거나 대학교 입학연도 기준으로 10년 이하 졸업생만 이용 가능!😥 경제적으로 어려울 취준생과 대학생을 위해 좋은 취지로 운영되는 공간이니 만약 기준에 맞지 않는 펌즈가 있다면 아쉬운 마음을 털고, 대신 기준에 충족되는 친구들한테 소개해 주자📢 이곳은 총 3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첫 번째 층은 라운지로 스터디 카페처럼 칸막이가 있는 자리도 있고, 시원한 통창 뷰를 바라보며 작업할 수 있는 바 자리도 있어. 두 번째 층은 같이 온 일행과 함께 있기 좋을 것 같은, 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였어! 세 번째 층은 단체 회의룸이 있는데, 무료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 게다가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테라스 공간도 있었어. 무료 공간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공간 퀄리티가 정말 좋지 않아?✨

🗺️ 사람인 카페 네이버 지도

⏰ 월-금 10:00-22:00 / 매주 토-일 휴무

📅 10/9 휴무

👣 신촌역 도보 3분

💸 무료

친구들을 만나거나 혼자 시간을 보낼 때, 다양한 것들을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그러나 안 살 수 없는...) 소품숍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겠지? 이번에 다녀온 곳은 카페 겸 소품 편집숍 아날로그 네버 다이스야. 사실 외관만 봤을 때는 완전 을지로 갬성이라서 '여기가 맞나...?' 하는 의심이 오천 번쯤 들지도 몰라. 😂 하지만 정직한 네이버 지도를 믿고 지도에 표시된 건물 3층으로 올라가면 지금부터가 반전🎶 절로 노래가 재생될 만큼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져. 입구에서부터 안쪽까지 다양한 엽서들과 판매용 거울들, 가방, 각종 액세서리와 소품🎀들이 반겨 주거든! 특히 액세서리들의 가격대가 낮은 편인데다 굉장히 독특하고 예뻐서 절로 눈길이 가던 거 있지. 개인적으로는 목걸이가 무척 탐이 났는데, 잠시 나의 통장 잔고를 떠올리며 꾹 참아야 했어. 나중에 방문하면 꼭 하나 장만해야겠더라구 😣 소품숍 안쪽으로는 카페가 있는데, 사진은 깜빡해 버렸지만 책도 같이 파는 것 같았어! 정말 종합 쇼품숍이지? 금전적 여유가 없는 날엔 커피 한잔이나 구경만 슬쩍, 여유가 있는 날엔 귀여운 충동구매까지 하고 오면 딱 좋을 거 같아! 💸

🗺️ 아날로그 네버 다이스 네이버 지도

⏰ 매일 13:00-20:00 / 매주 화 휴무

👣 신촌역 도보 5분

역시 하루의 마무리는 고기와 알코올 한잔 아니겠어? 사실상 오늘 영수증의 주인공 격,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온 샤브로21을 소개할게! 우리는 평일 저녁 7시쯤 다녀왔는데, 웨이팅은 앞에 두 팀이 있었고 10분만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 자리에 앉으면 태블릿으로 메뉴를 고르면 주문 끝 🌟 반반메뉴로 기본 육수 반, 얼큰 반으로 먹을 수도 있고 마라탕 육수도 있다는 점이 신기하더라구! 나는 맑은 국물이 좋아서 기본 가쓰오부시 육수로 주문했고, 고기는 기본 90g이 나와. 여기에 한국인이라면 빠트릴 수 없는 쌀국수 면 사리와 달걀죽까지 추가했지. 이렇게 해서 얼마였게? 바로 9,800원! 하루의 마무리를 위해 레몬하이볼까지 주문해서 총 가격은 13,600원! 🤩 그렇다고 맛이 없었냐면 그것도 아니야. 숟가락질이 멈추지 않는 맛인 데다 양도 푸짐해서 쌀국수와 계란죽은 조금 남겼을 정도라니까. 육수도 먼저 부족한지 물어봐 주시고 가게도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청결해서 200% 만족이었어. 조금 찾아보니까 노량진에서 시작되어 점점 체인점이 퍼지며 안산, 군산, 포항, 순천대, 부산까지 엄청 이곳저곳 있더라구. 서울에 살지 않아 아쉬웠던 펌즈들도 근처에 샤브르21이 있는지 검색해 봐! 🎶

🗺️ 샤브로21 신촌점 네이버 지도

⏰ 매일 11:00-22:00 / 주문 마감 21:30

👣 신촌역 도보 7분

💸 샤브샤브 1인 6,800원 / 쌀국수 사리 1,500원 / 계란죽 1,500원 / 레몬 하이볼 3,800원

가난해도 우아하게 살고 싶은 나, 비정상일까요? 📚

어느 해에는 'YOLO'🤟가 유행을 하고, 어느 해에는 '갓생'☀️이 유행을 하더니, 최근에는 '거지방'🛢️이 유행을 했잖아. 그런데 인스타를 보면 1년 365일, 매년 매해 무엇이 유행을 하든 언제나 다들 열심히 해외여행을 다니고, 비싼 곳에서 맛있는 걸 먹고 공유📸하더라고. (문득 우리 영수증을 생각하면 우리가 할 소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 😂)

다들 돈이 어디서 이렇게 날까 의문이 들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도 스트레스를 받는 날 퇴근 후에 동료들과 술 진탕 마시고 택시🚖 타고 귀가하거나 이따금씩 보상 심리 발동해서 아주아주 비싸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도 하고, 닌텐도 같은 게임기를 사거나 게임칩을 사느라 돈을 진탕 쓰더라고 🤔

근데 나는 꼭 그렇게 한바탕 충동소비를 하고 나면 꼭 후회가 들어. 특히 월급 직전인 월초에 말이야 (지금 이걸 쓰고 있는 이 시기이네...😞) 나와 같은 생각이 든 적 있는 펌즈라면, 나의 빈약한 통장과 카드 내역을 보며 가끔 과거의 나를 꿀밤 먹이고 싶은 펌즈라면 오늘 추천하는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

<우아한 가난의 시대>는 2020년에 출간된 김지선 작가님의 에세이로 시간이 조금 지난 책이야. 그럼에도 "리볼빙" 문제가 대두되는 요즈음의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충분히 던져 주고, 그에 대해 읽음으로써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책이라서 들고 왔어. 물론 에세이집인지라 모든 내용이 '가난'의 문제와 연결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나'를 알아가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개중 하나는 '나의 소비'라는 점에서 시사점을 남겨 주는 책이었어.

모든 문장에 공감할 수 없을지라도 많은 문장에 공감을 했고, 굉장히 유쾌하게 그려진 내용이라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어서 더욱 추천해. 그럼 오늘도 책 소개를 할 때 빠질 수 없는 인용구 한 문단과 함께 이번 책 소개를 마칠게! 🔖

<우아한 가난의 시대> 中 - 다만 이 안에서 괜찮게 살아가려면 풍요에 대해서 좀 더 개인적인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해 두고 싶다. 세상의 방식과는 별도로 자기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충분히 혼자가 되어야 하며, 동시에 함께일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후략) p.223

책 구경하러 가기 📖

🎃 중박이가 눈독 들이고 있는 곳

[캐치카페 신촌] 사람인 카페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페
[야마노라멘] 5천원으로 즐기는 차슈 라멘

🌆 지금 서울은?

💌 함께 보는 지난 호박레터

[28호] 최초 가성비 특집

오늘 준비한 호박레터는 여기까지야 👋

호박레터 팀💪 요즘 치솟는 물가에 약속 한 번 잡히면 잔고가 무섭게 줄었는데, 오늘 소개한 곳들은 적은 비용으로도 재밌게 놀다 올 수 있었어! 특히 음식점들은 이 가격이란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근처에 방문할 일 있으면 또 가 보려고! 그리고 이번에는 가성비 특집으로 준비했으니까 다음에는 돈 펑펑 쓰고 놀 수 있는 신촌편도 준비해 볼게😉

지난 호 피드백💌

✅ 우왕! 내 피드백이 실려서 너무 신기하고 기분좋았어!ㅎㅎ 고마워 >0< 해외특집도 찬성이야!! 아마도 찬성하는 펌즈들이 많을 거 같은데..ㅎㅎ 기대하고 있을게!

펌즈들이 보내 주는 피드백은 언제나 찬성이야! 해외특집도 기대해 준다고 하니 열심히 준비해서 첫 해외편 들고 올게🌏 그리고 저번 주 편지함이 조금 적어서 오늘은 특별히 다음 특집에 대한 스포를 살짝 해 보려고🤐 다음 특집은 바로 두구두구두구… 국내 여행 특집! 힌트는 1.바다🌊 2.맛집😋 3.돼지ㅇㅇ🐷 이제 어느 정도 눈치챘겠지? 맛있는 곳, 멋있는 곳, 재밌는 곳 많이많이 가져올 테니까 기대 많이 해 줘. 그리고 호박레터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알려 주기! 아래 피드백 버튼 누르고 놀러 와🧡 우리는 그럼 10/19(목)에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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