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에서 김밥 파는거 봤어? 우린 봤어🍙

2022. 5. 5.

편-하게 웹에서 보기

최신 트렌드는 벅차지만, 뒤처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레터

"힙해져 보려고 따라다니는 것도 지쳤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호박 중에 제일 힙한 호박 될래!"

이번 주 호박레터 주제🔍

서울 종로구에서 놀아보기

며칠 전 호박레터 첫 주제로 등산을 계획했었어. 근데 약속 당일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날씨가 너무 흐린 거야💦 맑은 하늘 아래에서 멋지게 등산복 입고 인증샷 찍어줘야 하는데... 결국 계획을 변경해서 다양한 식당, 카페, 전시회 등을 방문했어😎 우리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펌즈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다! 호박레터 Pick 장소들을 통해 은은한 힙을 느껴봐🤘🏻

by. 안나, 다솜

첫 장소는 브런치 집이야! 아침 일찍 만났더니 배가 고팠는데 9시부터 문을 여는 곳이 있길래 바로 달려갔어. 이미 SNS에서 유명한 오픈 토스트🍞 식당이더라. 우리가 먹은 건 올리브 미엘(왼쪽), 로제 포모도로(오른쪽)인데 비주얼이 너무 예뻐서 나오자마자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 개인적으로 맛은 로제 포모도로가 더 입맛에 맞았는데 비주얼은 올리브 미엘이 압도적이야. 결론을 둘 다 시키는 걸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 일찍 가지 않으면 웨이팅 할 수 있으니까 되도록 일찍 가는 걸 추천해. 세이지핀치 인스타그램

배가 불러서 걸으면서 소화 좀 시키려고 근처에 있는 전시를 보러 갔어! 갤러리현대에서는 종종 무료 전시를 여는데 근처에 갈 때마다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 이날은 사빈 모리츠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 색이 섞인 작품들이 정말 매력적이었어. 기대보다 더 만족해서 펌즈한테도 꼭 가보라고 하고 싶은데, 아쉽게도 이날이 마지막이더라😥 하지만 4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건용 작가의 전시도 흥미로워 보이니까 너무 실망하지 말아줘...! 갤러리현대 홈페이지

펌즈! 혹시 디자인에 관심 있어? 관심이 있다면 이미 가봤을 수도 있겠다. 혹시 안 가봤다면 여기 정말 추천해👍 현대카드에서 만든 곳인데 디자인과 관련된 전문 서적 1만 7천여 권이 모여있는 곳이야. 고즈넉이 보이는 한옥 뷰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책 읽기 좋더라고. 입장은 무료지만 대신 조건이 있어.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챙겨가면 되고 혹시 카드가 없다면 현대DIVE라는 앱을 깔면 돼! 대신 앱으로는 평일밖에 입장이 안 된다는 단점은 있어😅 나는 카드가 없는데 다솜이가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었지 뭐야. 혹시 카드는 없는데 주말에 가고 싶다면 현대카드를 가진 주변인을 찾아보자👀 카드 소지자 및 동반 1인까지 입장할 수 있거든.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열심히 걸어 다녔더니 아까 먹은 토스트가 다 소화됐어. 자 이제 또 먹으러 가야지! 어디 갈까 검색하다가 알록달록🌈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반해서 여기로 왔어. 사진 속 공간 외에도 디제잉을 위한 공간과 파릇파릇한 나무들이 담긴 통창도 너무 매력적인 곳이야. 거기다가 음식도 맛있으니 여기보다 완벽한 곳이 있을까? 평일에는 오후 5시부터 열지만,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열어서 낮에는 커피☕, 저녁엔 술🍹 한 잔하기 좋아.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곳 같으니까 핫플 되기 전에 다녀오자(속닥속닥) 무츄얼사운드클럽 인스타그램

서촌을 걸어 다니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소품샵🎁들이 많잖아. 근데 이곳은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있어서 일부로 찾아가지 않으면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이야. 들어가자마자 귀를 사로잡는 신비로운 음악과🎵 함께 빈티지한 소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 흔한 인스타 감성의 소품들은 아니지만, 사장님의 뚜렷한 취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 위시유어히어 인스타그램

블랙핑크 제니가 입는 옷은 물론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은 엄청 핫해지잖아. 여기도 제니 가방👜으로 유명한 편집숍이야. 들어가자마자 파스텔톤의 실크백들이 나를 반겨주더라고. 하지만 가격표를 슬쩍 보고 우리는 눈빛을 주고받았지(구경만 해야겠구나...🙄) 재질이 특이해서 마치 한복이 떠올랐어. 패알못이라 더 자세한 설명은 해줄 수 없지만 핫한 곳이라는 건 확실해! 그리고 안쪽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궁금했는데 찾아보니까 감태 김밥, 샐러드, 음료 등을 팔더라고. 다음에 또 온다면 가방은 못 사도 맛있는 음식은🥞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홈오브하이 인스타그램

이번 코스의 마지막 장소야. 이곳은 은평구에 있다가 서촌으로 옮긴 카페인데 은평구민으로서 살~짝 섭섭했어🥺 하지만 그만큼 인기가 좋은 곳이라는 거겠지? 북적거리는 메인 거리와 동떨어져 있는데 그만큼 주변이 조용하고 카페 내부는 마치 동굴로 들어온 것처럼 어둡고 아늑했어. 헤어지기 전이라 아쉬워서 커피 대신 와인을 마셨는데 디저트 비주얼이 특이하지 않아? 이름은 '김치'인데 모양은 꼭 엄마가 소풍날 만들어주시던 삐뚤빼뚤한 김밥을 닮았어🍙 김+크림치즈로 이루어진 시그니처 메뉴인데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지? 시원하고 달달해서 와인 안주로 제격이야🤍 동감 인스타그램